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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3, 해상풍력발전 설치기간·비용 줄인 '석션버켓' 공법 상용화]2020-07-24 08:17:54


해상풍력발전 설치기간·비용 줄인 <석션버켓> 공법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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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의 <해상풍력 기초구조물의 석션버켓> 공법 상용화는 2018년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풍력 분야 최우수과제]에 선정됐다. 석션버켓 공법은 대형 강관(버켓) 위에 설치된 펌프로 해저 면의 물을 배출해 파일 내외부의 수압 차를 인위적으로 발생시키고, 이 힘으로 하부 기초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말뚝을 박는 기존 방식과 달리, 수압 차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어 해양 생태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대형 장비 사용을 최소화해 시공비를 30% 이상 줄이며, 설치 시간도 기존 30일에서 1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 통상 해상풍력 발전은 육상보다 설치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설치와 운용에 어려움이 있지만, 석션버켓 방식을 적용하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공사가 예정된 서남해 해상풍력 시범단지의 하부 기초 50%를 석션버켓 공법으로 바꿔 작업할 경우 약 18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한전은 해상풍력단지 주변 환경 변화를 관측하는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작년 2월부터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시범 적용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은 레이더와 음향탐지기, 무인선박 등을 활용해 반경 약 4㎞ 내 파도·조류·기상 및 수질 등 환경 정보를 관측하고 관측 정보를 풍력단지 운영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수집한 정보는 풍력 발전기 수명과 관련된 중요한 데이터로, 이를 활용 시 해상풍력 단지의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해상풍력 단지의 관측 업무를 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수행했지만, 관측 업무 무인화로 조사자의 안전성까지 확보하게 됐다.

□ 한전 관계자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풍력 자원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이 시스템을 통해 국내 풍력단지 신규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전은 저(低)풍속에도 운영 가능한 중형풍력발전기 개발에도 성공했다. 초속 10m의 낮은 풍속에서도 정격출력을 낼 수 있어 발전량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