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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0, 약한 바람에도 운영 가능한 중형 풍력발전기 개발]2020-07-24 08:15:01


"200kW급 국산 발전기 2천기 설치 가능…8천억원 수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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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은 저풍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발전이 가능한 중형풍력발전기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 현재 국내 사용하는 중소형급 풍력발전기는 풍속이 12m/s 이상 돼야 정격 출력을 낼 수 있어 바람이 강하지 않은 국내환경에선 이용률이 저조했다.

□ 한전이 개발한 200kW급 중형풍력발전기는 날개 길이를 늘여서 바람의 힘을 받는 면적을 넓혀 10m/s의 낮은 풍속에서도 정격출력을 낼 수 있다.

□ 아울러 기어박스 없이 발전하는 직접 구동형을 채택해 효율을 높이고 유지보수비용을 절감했다.

□ 풍력발전기는 발전기에 기어박스가 연결된 기어형과 기어박스가 없는 직접 구동형으로 나뉜다. 기어형은 풍력발전기 내부의 발전기 크기가 작은 장점이 있지만, 고장 빈도가 높고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

□ 한전이 개발하고 DMS㈜가 제작한 이번 중형풍력발전기는 지난해 1월 전남 영광군에 설치된 뒤 시운전에 착수해 올해 7월 성공적으로 실증을 마쳤다.

□ 한전은 국내에서 풍향 조건과 입지를 고려했을 때 최소 2천기까지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 향후 200kW급 2천기를 국산으로 사용한다면 현재 설치된 고가의 외산 중형풍력발전기 대비 약 8천억원의 경제적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한전은 기대했다.

□ 한전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지역 중형풍력발전기 시장규모는 올해 28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인데, 한전이 국내기업에 기술이전을 한다면 국내 산업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섬 지역이 많아 풍력발전기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