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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전력경영 Report] 전력산업 강점영역과 고부가중심 경영전략 세워야2007-04-23 13:02:44


전력경제신문 기획시리즈 [전력경영 Report ]

이번 주 [전력경영Report] 의 주제는 "전력산업 강점영역과 고부가중심 경영전략 세워야" 입니다.


전력경영연구소 김현실연구원께서 작성하셨습니다.


본 기사는 2/26일  전력경제에 게재되었습니다.


해외 지속가능경영 동향과 국내 전력산업의 미래                                              

전력산업 강점영역과 고부가중심 경영전략 세워야

 

김현실 연구원

 

▲ 김현실 연구원
한전 전력연구원 전력경영연구소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 시장의 세분화, 사회구조의 다원화가 급속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기업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단순한 경제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책임 영역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또한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 환경경영 등 기업의 비재무적 측면에 중점을 둔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의 존속 및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이 확산 되고 있다.

이러한 기업 환경과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기업경영의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은 기업의 또 다른 위기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이란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 과정을 경제적 수익성, 환경적 건전성, 사회적 책임성이라는 Triple Bottom Line 관점에서 균형적·통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 개념은 경영활동에 환경과 사회적인 이슈가 부각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기업가치로서 궁극적인 목적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수익성 창출이다. 최근 The Conference Board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46%의 기업이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이슈들인 사회적 책임, 환경경영 등이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이며 기업에게 잠재적인 성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EIRIS의 설문에서는 90% 이상의 투자자들이 지속가능성 이슈들이 기업 가치에 중단기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며 특히 에너지와 공공부문 기업들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미국의 NGO인 CERES(환경에 책임을 지는 경제를 위한 연합)와 UNEP(유엔환경계획) 등이 중심이 되어 지속가능성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경영활동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계량적 측정이 가능한 자발적인 가이드라인(Global Reporting Initiative)을 만들었으며 현재 이 기준에 따라 60개국에서 959개의 지속가능보고서가 작성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들인 DowJones, Innovest Strategic Value Advisors 등은 이 보고서와 기업 정보를 기초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여 매년 순위를 발표한다. 1999년 9월부터 스위스의 SAM사와 미국 다우존스사가 공동으로 작성·발표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DJSI)는 장기적 주주가치에 중점을 둔 경제, 환경, 사회적 기준에 의한 통합 평가를 통해 지속가능성이 우수한 상위 10%의 기업군이다.

모건스탠리와 PwC, BSCD, UNEP가 공동으로  설립한 Innovest는 재무제표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기업가치의 70%이상을 차지하는 무형의 기업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IVATM을 이용하여 지속가능 기업 ‘Global 100’을 선정하고 투자기관 및 자문 기관에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냄으로써 지속가능성과 기업가치의 상관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3,000조억원에 달하는 책임투자 펀드 시장의 확대 또한 지속가능경영의 필요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2006년도  Sustainability 컨설팅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평가에서는 BT, BP, GE 등의 기업이 선두를 차지하였는데 이들 기업들의 지속가능전략은 단순히 위기관리 차원이 아닌 신시장 개척과 전략 혁신을 통한 기회 창출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석유화학회사인 BP사의 경우, 2005년과 2006년의 폭발 사고로 인한 환경·안전 문제에도 불구하고 3위에 올랐는데 이는 사고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고 명확하게 보고하는 등 지속가능성 실천 노력 및 활동을 이해관계자에게 명확하게 제공함으로써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지속가능경영 평가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 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정보 요구, 국내 기관투자가 및 정부의 정책적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국내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자가진단표(SYSA)’를 개발했다. 또한 기업에 지속가능경영 확산·지원을 주요 골자로 하는 산업발전법 개정안이 2006년 12월 정기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활동이 기대된다.

전력산업 또한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패러다임을 피할 수는 없다. 전력산업구조개편에 의한 경쟁시장의 도입과 규제의 불확실성, 기후변화협약과 같은 환경적 이슈, 기업의 사회적 책임 압력 증가 등의 지속가능성 이슈는 전력산업이 당면한 문제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인지한 한전 및 발전사들이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정부 지분이 51%에 달하고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전력산업은 기업 지배구조와 환경 측면 등에서 높은 지속가능점수를 받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또한 해외 투자자들은 가스, 전력과 같은 에너지 산업의 지속가능경영이 기업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전력산업은 아직 이에 대한 대비가 미비하다.

따라서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우리나라의 전력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전력산업에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영역이 어떤 것인지를 설정하고 기업 상황에 맞는 변화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2006년 DJSI에 선정된 호주의 에너지 기업인 Staoil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적자원 개발 투자 확대와 Carbon risk를 줄일 수 있는 비즈니스 영역을 중점으로 지속경영활동을 펼쳤다.  Innovest의 Golbal 100에 선정된 에너지 기업인 FPL Group, Iberdrola SA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 

전력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우선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착오와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원기반을 정비하는 등 충분한 계획과 준비를 해야 한다.

필자 약력: -학력:충남대학교 경영학 석사 (재무회계 전공)
-분야:전력시장분석 및 시스템다이내믹스 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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