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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3]전력설비 대드론 시스템 시범운전... 전력안보 확보(국민일보)2023-11-27 09:24:41


한국전력공사 산하 전력연구원은 최근 증가하는 드론 위협과 북한 무인기 도발로부터 전력설비를 지키기 위해 신안성변전소에 ‘전력설비방호 대드론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전을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8일 열린 시스템 준공식에서는 북한 무인기 침투 및 드론 다중 침투상황에 대한 변전소 방호 작업을 시연했다. 여기에는 한전을 비롯해 행정안전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안성시, 지역 군부대, 에너지공기업, 효성중공업, 대한전선, LS전선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드론 테러는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베네수엘라 드론 폭탄 테러, 2019년 사우디 정유시설에서 드론 테러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2022년 북한 무인기 5대가 영공을 침범해 서울 일대를 촬영하고 돌아간 사례가 있다.


전력연구원이 도입한 대드론 시스템은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한 장치다. 운용되는 전력 기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공유하고 상황에 따른 판단 및 대응을 무인으로 수행하는 게 골자다. 시스템은 드론의 위치를 파악하는 무선주파수(RF) 스캐너, 드론 식별을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고성능 카메라, 원거리에서 드론의 조종주파수 및 항법비행 주파수를 교란하는 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설비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전은 변전소에 가해지는 위협도를 분석해 불법 침입하는 드론을 막게 된다.


기존에는 변전소 방호 인력이 직접 드론을 탐지해 왔다. 이에 드론 및 드론 조종자의 탐지가 어려웠다. 또 비행경로 추적과 즉각 대응을 위한 시간도 많이 필요했다. 다만 대드론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신안성변전소는 빠르게 드론을 탐지하고, 조종자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한전 관계자는 “대드론 시스템을 이용한 전력설비 방호를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