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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3]가스터빈 성능검증 기술개발... 해외의존 탈피(문화일보)2023-10-23 14:36:40


한국전력공사가 가스터빈 성능검증 기술 개발로 기술 자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의 실현과 국내 가스터빈 산업 분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2018년부터 국산 가스터빈 블레이드(날개) 시제품과 재생품의 성능검증 기술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정부 과제로 개발해 왔다.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석탄 화력 대비 기동·정지가 빠른 LNG를 이용한 가스터빈 발전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부품의 수명 감소로 부품의 교체·운영·정비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로, 제작·재생·정비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 원천 제작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스터빈 고온 부품의 성능 검증은 주요 제작사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다. 기업비밀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므로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국산화 개발이 어려웠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발전사와 함께 가스터빈의 실제 운전 환경과 비슷한 시험 장비와 인프라를 구축해 가스터빈 블레이드 성능검증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


전력연구원이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발전사나 국내 중소기업의 현안을 해결하는 기술 지원도 다수 수행 중이다. 한전은 가스터빈 고온 부품 성능검증 기술 활용으로 1350도 이상에서 연소가 이루어지는 국산 시제품 블레이드의 성능 검증 후, 해외 발전소에 실증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1500도급 가스터빈 블레이드의 시제품 및 재생 정비품 성능 검증도 완료해 국내 실증을 추진한다. 이중호 전력연구원장은 “가스터빈 관련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도모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해외 원천 제작사의 기술에 의존하는 환경에서 벗어나 기술 자립을 이루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