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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1]한전, 온실가스 육불화황 무해화 설비 준공...97.5% 이상 분해(뉴시스 등)2022-09-02 15:53:09


한국전력(한전)은 1일 대전 유성구 전력연구원에서 육불화황(SF6)을 분해, 무해화하기 위한 실증 설비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황과 불소의 화합물인 SF6는 절연 성능이 우수해 개폐기 등 전력설비의 절연가스로 사용되고 있지만,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CO2)의 2만3900배에 달하는 대표적 온실가스다.
유럽연합(EU)은 2014년부터 SF6, 과불화탄소(PFCs), 수소불화탄소(HFCs) 등 불화 온실가스(F-Gas) 총량규제를 시행 중이며, 2031년부터는 F-Gas가 적용된 신규기기의 도입을 금지할 예정이다.
한전은 친환경 전력설비 대체 과정에서 고농도 SF6를 1000도 이상의 고온으로 열분해하고, 이때 발생하는 불화가스(HF) 등을 냉각·중화해 무해화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이어 실증 설비를 구축해 지난 6월까지 시운전을 했다.
무해화 기술은 SF6를 97.5% 이상 분해하고 연간 60t의 처리가 가능하다. 한전은 이번 실증설비를 활용해 오는 2024년부터 전력설비에서 발생하는 SF6를 처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현재 전력설비 내에 보유하고 있는 6000t의 SF6를 분해해 1억4000t의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한전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서부발전 등과 함께 ‘SF6 분해기술 선도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한전이 보유한 SF6 분해기술을 고도화하고 확대 적용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향후 민간발전사와 국가철도공단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한전이 보유한 SF6 처리기술을 전력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철도 등 다른 산업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주요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