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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5, 한전 전력연구원, 전기차 스마트충전 실증 본격 나선다]2020-06-26 16:32:17



한전 전력연구원, 전기차 스마트충전 실증 본격 나선다 
< 내달 3일까지 완속충전기 설치 가능한 준중형 EV 소유자 대상 V1G 참여 모집 > 
< 성남·서울·대전·대구 등 이용자 집단 심층 좌담회 진행 결과 필요성 공감 형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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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 스마트배전연구소는 다음달 3일까지 완속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준준형 EV(코나, 니로, 볼트, 아이오닉)를 소유한 고객 또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기차 스마트충전 실증’ 참여 고객을 모집한다.

□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으로 한전 전력연구원이 총괄해 수행하는 ‘EV의 수요자원화를 위한 VGI 통합제어기술 개발 및 V2G 실증’ 과제
의 일환이며 여기에는 현대자동차,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 이번 전기차 스마트충전 실증 실험 기간은 오는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24개월동안이며 V1G 기술을 이용한 전기차 충전 전력의 직접 제어 효과 실증을 목적으로 한다.

□ 실험 참여자들은 배터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OBD 단말 장치를 차량에 부착해야 하고 V1G 실험 참여를 위한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깔아야 한다. 그러면 ▲V1G 기능을 갖춘 완속 충전기 무상 설치 ▲인센티브(월 8회 이상 실증 실험 참여 시 매달 1만원에 내외 모바일 상품권)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 참고로 V1G 완속 충전기의 경우 7kW급 상용 제품에 V1G 기능을 추가 개발한 것으로 결재기능은 없으며 설치 대수는 수시로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량 대수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충전기 연결을 위한 기본 전기공사는 포함되지만 전기신청, 용량증설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

□ V1G는 전력 피크, 신재생 발전 등으로 전력 공급이 불안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기차의 충전 전력을 조절해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 V1G는 전력 요금을 시간별로 차등화하는 간접적인 방법과 정보기술(IT)을 통해 충전기 충전 전력을 시간별로 직접 제어하는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한전 전력연구원이 시행하는 V1G 실증 실험은 IT를 이용해 충전량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 실증 실험 참여 고객은 V1G 충전기를 이용할 때 스마트폰 앱으로 출차시간, 목표 충전량(SOC), V1G 참여 여부 등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 장동식 박사는 “정부는 오는 2030년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의 20%를 신재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재생 에너지가 많아지면, 유럽, 캘리포니아 등에서 현재 경험하는 것처럼 전력 수요와 공급의 심간 불안정성 이슈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V1G 서비스를 통해 전력 공급 비용을 낮추고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수용성을 높임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이산화탄소(CO2)배출을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그는 “2030년이 되면 전기차가 급증함과 더불어 신재생 에너지 보급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충전전력을 어떻게 스마트하게 잘 관리를 하느냐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 저장 장치로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전기차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양방향의 V2G를 달성하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 한편 한전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는 전기차 V1G 실증 실험에 앞서 성남(5월 21일), 서울(5월 30일), 대전(6월 13일), 대구(6월 19일)에서 ‘전기차 이용자 집단 심층 좌담회’를 각각 실시한 바 있다.

□ 4차례 좌담회 결과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KEVUA) 및 네이버 동호회 회원들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긴 했지만 대부분 주거지에서의 충전과 전력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 완속충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용시설에서도 완속충전기가 늘어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 성남에 사는 A유저(코나·니로EV, 5년)는 “아직은 정부의 충전기 보급 방향이 급속 위주로 맞춰져 있다”면서 “전기차 이용의 불편함을 줄이고 보급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려면 건물의 용도와 토지의 용도에 맞게끔 급속과 완속을 구분해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전에 사는 B유저(볼트EV 6년)도 “완속이 많으면 급속을 커버한다”며 “자는 시간, 자는 장소에 꽂아놓으면 아침에 완충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주유소 가는 것보다 더 편하다”고 언급했다.

□ V1G 개념에 대해서는 대체로 필요성을 공감하고 실증 실험 참여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구의 경우에는 ‘매우 필요하다(5점 만점에 5점)’며 참석자 7명 모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 서울에 사는 C유저(i3, 4년)는 “급속이 아니기 때문에 참여할 것”이라며 “완속이라면 시간이 빨리 걸리든, 오래 걸리든 크게 개의치 않기 때문에 참여해도 무방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