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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6] 해상풍력 기술개발에 역량 집중… “풍력 5대 강국으로 도약” (조선일보)2021-09-16 18:32:34


해상풍력 기술개발에 역량 집중… “풍력 5대 강국으로 도약”


한국전력이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대규모 해상 풍력 개발 사업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해엔 해상풍력사업단도 발족했다. 국내 대표 전력 공기업으로서 전력 산업에서 탈(脫)탄소화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해상 풍력 사업 추진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전체 발전량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총 12GW(기가와트)의 해상 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해상 풍력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조선(造船), 중공업, 해양 플랜트, 첨단 IT 기술 등 관련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산업이다.


한전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풍력발전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육상 풍력은 요르단 푸제이즈(89.1MW), 중국 내몽골 단지(1017MW)에서 상업 운전 중이다. 해상 풍력은 국내 최대 규모인 전북 서남권 실증 단지(60MW)에서 상업 운전 중이다.

한전은 수준 높은 송·배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전 관계자는 “해상 풍력은 터빈을 제외하면 대부분 송·변전 설비가 핵심으로, 한전의 핵심 역량을 발휘하기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전은 2030년까지 총 2.8GW 규모의 해상 풍력발전 단지를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탄소 중립 실현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전남 신안군 임자도 서쪽 30㎞ 해상에 1.5GW 신안 해상 풍력발전 사업을 개발 중이다. 신안 해상 풍력 단지 조성 사업은 2029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상에 8.2GW 규모 해상 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우선 1단계로 2025년까지 22조원을 들여 4.1GW 규모를 조성하며, 한전과 자회사가 1.5GW, 민간 발전사가 2.6GW를 맡는다.


한전은 또 전북 부안 해역에 1.2GW 규모의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한전이 25%의 지분을 보유한 한국해상풍력을 통해 이 해역에 60MW 용량의 실증 단지를 준공해 운영 중이다. 제주도에도 100MW 제주한림 해상 풍력 사업을 개발 중이다. 한전은 지난 2017년 한전이 29% 지분을 보유한 제주한림해상풍력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6월 착공 인허가를 모두 마쳤고, 올 하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해상풍력사업단 발족···미래 해상 풍력 5대 강국 도약

한전은 해상 풍력발전 단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해상풍력사업단을 발족했다. 지난 1995년 필리핀 말라야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23국에서 쌓아온 풍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의 발전 사업 개발 경험을 토대로 국내 해상 풍력 개발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국내 해상 풍력 산업계 발전을 위해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상 풍력발전 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효율적으로 송·배전하기 위해 경량 모듈형 해상 변전소와 해저 케이블 개발을 국가 R&D 과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엔 국내 해상 풍력 관련 44개 기업 대표와 ‘해상 풍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해상 풍력 기자재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해상 풍력 인프라 조성으로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자는 내용이다. 또 해외 해상 풍력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해 한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기업 간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양해각서 체결 후속 조치로 한전 대외 홈페이지에 해상 풍력 정보 공유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한전은 “한국은 풍부한 서플라이 체인 잠재력과 조선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 태평양 해상 풍력 시장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나라”라며 “가까운 미래에 해상 풍력 5대 강국으로 도약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